추위가 찾아오기 시작하던 11월 말.
중3이던 지용이의 첫인상은 배우 정해인을 닮아 선함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어머니께서 전화 상담 시
“ 우리 아이는 본인은 엄청 열심인데 성적이 거의 바닥이예요. 얼마전
종합심리검사에서 경계선 지능이라 하더라구요. 불안과 우울이 높다는데
엄마기 볼 때 멍 때릴때가 많아요. 읽고 쓰기를 아직 부담스러워하고
공부하고 돌아서면 기억에 없다는데, 곧 고등학교에 올라가는데 그냥 둘
수가 없어서 전화드렸습니다.. 너무 늦은걸까요??“
어머니의 목소리는 담담하나 힘이 있으셨습니다.
어머니께 두뇌정보처리 과정에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해보실 수 있다 말씀드리고 정보처리 과정의 문제는 훈련으로 완화 될 수
있음을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내일 당장 검사 받을 수 있냐시며
다음날 지용이와 방문하셨지요..
#두뇌정보처리란
학습은 정보의 입력-> 처리-> 출력의 과정으로 이뤄지는데 이 과정에 오류가 생기면 학습에서
그 정보를 출력함에 문제를 겪게 되니 학습부진이 되풀이 됩니다.
눈으로 보는 시각적 정보(시지각)나 귀로 듣는 청각적 정보(청지각)를 뇌가 정확하게 처리하지 못하니
주의력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훈련을 통해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면 좀 더 효율적인 학습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지용이의 검사결과 정보 입력단계인 시지각, 청지각, 감각운동통합의 결과값이 약했고
난독증 해당군이였습니다.
성품이 둥글고 순종적인 지용이는 어머니와의 유대관계가 깊었습니다.
어머니를 많이 배려하고 위로도 할 줄 아는 아들이였고 어머니께 속마음도
터놓고 이야기 하고 어머니에 대한 존경심도 컸습니다..
반면 노력을 해도 공부가 뜻대로 되지 않는 시간이 누적되다보니
자신감이 떨어졌고 불안과 우울도 생겼지만 장래희망은
세상과 소통하는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다 했고 특히 어린아이들과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컸습니다.
센터는 감각기능 훈련과 토마티스 청지각 훈련으로 지용이의 불안도를 낮추고 자신감을
점차 회복 시키는 훈련을 이어갔고 지용이는 센터에 대한 라포형성이 잘되어 고민거리가 생길때마다
주저없이 마음을 보여줘 스트레스관리와 이완에 적극적으로 대처 해 나갔습니다.
황량하고 어줍던 지용이의 가슴에 차츰 온기가 생기고 푸른꿈이 싹 트더니
“선생님! 시험보면 매번 찍었는데 저 이젠 풀어요~~^^“ (와우~~!!^^)
고3이 된 지금 지용이의 목표는 반려동물산업과에 들어가는것입니다.
고2 말, 학교에서 대학진학 상담을 했는데 5개 대학은 합격 가능 하다고
상담결과지를 보여주며 뿌듯해 하더라구요^^
어느 날, “선생님은 스트레스 어떻게 푸세요? 저는 뭘하면 풀릴까요?”
“지용이는 노래하는거 좋아하잖니? 코인 노래방 가서 목청껏 노래 불러보면 어떨까? 후련해질텐데~~^^”
며칠 후, “선생님! 정말 가서 노래하니 스트레스가 풀리더라구요!”
어머니께서는 만년 아기 같은 막내아들이 코인 노래방가서 스트레스 풀고 왔다하니
“네가? 네가 혼자 노래방을 갈 줄 알아?” 하시며 놀라워하셨다네요.
그 어렵다는 고3.
지용이는 ‘슬기로운 고3 생활’ 중 입니다
센터도 지용이의 목표에 함께 걸어가고 있답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합니다
행복 충전소가 함께 합니다.